스테이블코인 전쟁, 달러에 잠식되는 원화…한국 금융 주권 지키려면?

지난 주말에 코인하는 친구랑 밥 먹으면서 한참 얘기했는데, 갑자기 “야, 요즘 테더 거래량 미쳤다던데?” 이러는 거예요. 솔직히 그 자리에선 대충 맞장구만 쳤는데, 집에 와서 좀 찾아보니까 진짜 심각한 상황이더라고요. 한국에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60조원이 넘었대요. 그것도 올해 들어서만! 😱 이게 뭔 일인가 싶어서 좀 파헤쳐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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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조원의 경고… 우리 돈이 왜 달러로 바뀌고 있나?

일단 충격적인 숫자부터 좀 살펴볼게요. 서울경제가 크립토퀀트에 의뢰해서 국내 5대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에서 테더(USDT)와 유에스디코인(USDC)의 거래량을 분석했더니 올 1월부터 이달 28일까지 무려 60조 1019억 원이라고 해요. 작년 같은 기간이랑 비교하면 테더는 58배나 폭증했대요. 58배요! 말이 됩니까? 그냥 좀 늘었다 이런 게 아니라… 미쳤다고밖에 표현할 말이 없네요.

그럼 이렇게 갑자기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폭증한 이유가 뭘까요? 여러 가지가 있는데,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어요.

첫째, 트럼프 효과에요. 다들 알다시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가상자산 정책을 들고 나왔잖아요. 특히 스테이블코인을 미국 달러 패권 강화의 수단으로 삼겠다고 했고, 실제로 취임하자마자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를 금지하고 스테이블코인을 밀어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어요. 이게 투자자들한테 엄청난 신뢰감을 준 거죠.

둘째, 많은 사람들이 달러 투자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쓰고 있어요. 은행에서 달러 환전하는 것보다 편리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셋째, 해외 거래소로 자금 이동할 때 스테이블코인이 가장 편리해요. 거의 모든 거래소가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취급하니까 추가 환전 과정 없이 바로 거래할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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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한국” 가속화… 말 그대로 돈이 다 빠져나가요

문제는 여기서 좀 더 심각해져요. 우리나라에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제도가 거의 없어요. 말 그대로 ‘법적·제도적 공백 상태’인 거죠. 그니까 애매한 상태에서 돈이 마구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는 거에요.

실제로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의 해외 거래소 이전 금액이 작년 상반기에만 74조 8000억 원이었대요. 그것도 전기 대비 96.3%나 증가했다니까요. 거의 두 배에요. 진짜 말도 안 되는 속도로 돈이 빠져나가고 있는 거죠. 이거 좀 불안하지 않나요? 😓

“더 다양한 투자 기회가 있는 해외 거래소로 국내자금 유출이 지속하고 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자금 이탈 경로를 하나로 해주는 측면이 있으며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이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하면 원화 통제력의 약화가 불가피하다.”

– 주웅 포필러스 프로덕트 매니저

심지어 업계에서는 무역 거래에서도 스테이블코인으로 거래하고 그걸 개인 명의로 국내 거래소에서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해요. 좀… 이건 좀 심각하다 싶네요. 나라 경제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문제잖아요.

 

🌏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이미 폭발 중

전 세계로 눈을 돌려봐도 스테이블코인은 정말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요. 미국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거래액이 15조 6000억 달러(약 2경 2948조 원)래요. 이게 얼마나 큰 숫자냐면, 비자 연간 거래량의 119%, 마스터카드의 200%에 달한대요. 그냥 말로만 들어도 엄청나죠? 🤯

해외 주요국들은 이미 스테이블코인 대응에 엄청 바빠요. 미국은 이미 말했듯이 트럼프가 엄청 적극적이고, 이달 14일에는 ‘지니어스법안(GENIUS Act)’이라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도 통과됐어요. 유럽연합(EU)은 이미 가상자산법(MiCA)을 시행 중이고, 영국, 싱가포르, 홍콩도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를 마련 중이에요.

근데 우리나라는요? 솔직히… 글쎄요.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눈에 안 띄는 것 같아요. 좀 불안하지 않나요?

가상자산과 스테이블코인 개념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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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한 진짜 이유

그래서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말하는 게 있어요. 바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는 거죠. 왜 그럴까요?

첫째, 우리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성화해야 세계적인 규제 논의에도 참여할 수 있어요. 우리만 뒤처지면 나중에 국제 표준에 따라가느라 더 고생하게 될 거예요.

둘째, 핀테크와 P2P, 카드, 송금 등 관련 금융 산업 발전에 도움이 돼요.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수단으로 엄청난 장점이 있거든요. 한번 비교해볼게요.

💰 결제 수단 비교해보니…

  • 신용카드: 수수료 0.5~2.3%, 결제는 즉시 이루어짐
  • 국제송금: 수십 달러의 수수료, 2~3영업일 소요됨 (기다리다 늙을 뻔…)
  • 스테이블코인: 10원 이하의 수수료로 수초~수분 내 결제 완료!

셋째, 원화의 국제화를 위해서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해요. 현재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의 약 98.97%가 달러 기반이에요. 금(0.62%)이나 유로(0.32%)도 거의 없는데, 원화는… 그냥 통계에도 안 잡히는 수준이에요. 좀 슬프죠? 😢

근데 생각해보면, 디지털 금융이 미래라면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원화를 국제화하는 핵심 수단이 될 수 있어요. 전 기획재정부 1차관 출신인 김용범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도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시대의 페트로 달러”라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더라구요.

금융위원회의 가상자산 정책 알아보기

 

🤔 그래서 우리는 뭘 해야 할까?

지금까지 내용을 종합해보면 어떤 결론이 나올까요? 제 생각은 이래요.

첫째, 우리나라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만들고 써볼 수 있는 법적·제도적 기반이 빨리 필요해요. 이미 디지털 결제 시장은 미친듯이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만 천천히 가다간 큰일 날 것 같아요.

둘째,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은 이제 막을 수 없는 흐름인 것 같아요. 테더(USDT)를 발행하는 회사는 지난해에만 순이익이 14조 원을 넘었대요. 진짜 엄청난 돈이죠?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새로운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줘야 해요.

셋째, 개인적으로는 이런 스테이블코인이 어떤 건지, 어떻게 쓸 수 있는지 공부해볼 필요가 있어요. 법이나 제도가 아직 미비하다고 해서 시장이 멈추는 건 아니니까요. 오히려 더 빨리 변하고 있잖아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혹시 스테이블코인 거래해보신 적 있나요? 아니면 뭔가 다른 생각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다음에는 실제로 스테이블코인을 안전하게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

 

❓ 자주 묻는 질문 (FAQ)

스테이블코인이 대체 뭔가요?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나 원화 같은 법정화폐와 1:1로 가치를 맞춘 가상자산이에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가격이 막 오르락내리락하지 않고 안정적인게 특징이죠. 그래서 이름도 ‘안정적인(stable)’ 코인이에요. 송금, 결제, 거래 등에 많이 쓰이고 있어요.

테더(USDT)와 유에스디코인(USDC)은 뭐가 다른가요?

둘 다 미국 달러와 1:1로 맞춘 스테이블코인인데, 발행 회사와 운영 방식이 달라요. 테더는 홍콩 기반 Tether Limited에서 발행하고, USDC는 Circle과 Coinbase가 만든 Centre라는 단체에서 발행해요. 투명성이나 규제 측면에서는 USDC가 좀 더 나은 평가를 받는 편이에요.

스테이블코인으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나요?

스테이블코인 자체는 가격이 거의 안 변하니까 시세 차익을 기대하긴 어려워요. 대신 디파이(DeFi) 서비스에 맡겨서 이자를 받거나, 거래소마다 가격 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 또는 해외송금할 때 수수료 아끼는 방식으로 이득을 볼 수 있어요.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현재 존재하나요?

아직까지는 널리 쓰이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없어요. 몇 번 시도는 있었지만 규제가 불확실하고 시장 수요도 부족해서 큰 성공을 못 거뒀어요. 그래도 최근에 이런 논의가 많아지고 있으니 조만간 나올 가능성은 있어 보여요.

스테이블코인 투자는 안전한가요?

모든 투자는 리스크가 있지만, 스테이블코인은 다른 가상자산보다는 가격 변동 위험이 훨씬 낮아요. 다만 발행사가 정말로 1:1 준비금을 갖고 있는지, 규제는 어떻게 바뀔지, 기술적 결함은 없는지 같은 위험은 여전히 있어요. 믿을 만한 발행사의 스테이블코인을 고르고, 한 군데에 몰빵하지 않는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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